값이 싼 중고차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발행되는 신문, 휴스턴 크로니클(Houston Chronicle)에 따르면, 북부에 있는 댈러스라는 도시에 거주하는 한 커플이 자동차 바디샵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유는 그들이 자동차를 수리하는데 접착제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3년 12월 21일, 2010년형 혼다 피트를 몰고 가던 마샤와 매튜 커플은 고속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하게 됩니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자칫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치명적인 사고였음을 알 수 있는데요. 운전석 펜더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훼손이 심하며 엔진룸은 그대로 밀려 들어갔고 보닛은 원래 크기의 반 정도만 남긴 채 모두 구겨졌습니다.

특히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루프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차량 상태에 이상함을 느낀 차주는 전문가에게 의뢰했고 조사 결과 실제로 접착제로만 수리가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실 이 커플은 혼다 피트를 몇 년 전 중고차로 구입한 것이었는데요. 그 당시 중고차 사고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조회 사이트(카팩스, CarFax)에서 사고 이력을 확인했지만 해당 없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도 중고차 거래전에 사고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카히스토리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정보 이용료만 지불하면 누구나 차량번호를 이용해 사고 이력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참고용일뿐이죠. 중고차 거래 가격을 고려해 사고 이력을 남기지 않고 개인적으로 수리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고 차량의 경우도 사고 이력을 속이고 중고차를 판매한 경우였으며, 수사 결과 사고 수리를 진행했던 바디샵은 용접으로 이루어져야 할 작업에 시간과 비용을 아끼려고 값이 싼 대체품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사건으로부터 몇 년 전, 혼다 피트 전 차주가 우박을 동반한 폭풍으로 인해 손상된 루프 수리를 위해 해당 바디샵을 찾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심지어 자동차의 연료 탱크도 이미 손상이 있었지만 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사실상 구조물의 연결이 끊어졌으며 전반적인 차량 구조에 필요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의 화재로 인해 운전자 매튜는 심각한 화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듯 우리 모두는 중고차를 구입할 때 사고이력정보 서비스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적인 점검을 따로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곧 우리의 몸을 보호해 줄 안전한 중고차를 구입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Magic@auto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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