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美 전기차 기업에 1조원 규모 시트 공급


현대차 그룹의 부품 전문기업인 현대트랜시스가 북미 전기차시장에서 대규모 시트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현대트랜시스는 5월 22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과 1조 원 규모에 달하는 시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트랜시스는 리비안과 작년 12월 시트 공급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공급방안을 협의하여 중형 전기차 픽업트럭 R1T(2020년 하반기 출시 예정)와 중형 SUV R1S(2021년 하반기 출시 예정)에 들어갈 시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미시건에 본사를 둔 리비안은 2009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레져 스포츠용 픽업트럭과 SUV를 개발해 온 기업인데요. 지난 2월 미국 글로벌 IT 기업 아마존으로부터 7억 달러(약 8,3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미국시장 픽업트럭 판매 1위 업체인 포드로부터 5억 달러(약 5,975억 원) 투자를 추가로 확보하여 테슬라와 함께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전기차 전문기업이기도 합니다. 리비안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40km 주행이 가능하며, 2.6톤에 육박하는 픽업트럭 R1T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60마일)까지 단 3초 만에 도달 가능합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2018년 전년 대비 80% 이상 수요가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수주는 현대트랜시스가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중장기 시트공급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현대트랜시스의 이번 수주 성공 요인은 전기차 최적화 설계 역량 제고, 글로벌 상시 대응 체계 구축 및 해외 R&D거점 확대, 현지 전문가 영입 통한 맞춤형 개발로 압축됩니다.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배터리 무게만 200kg에 달해 부품 전반의 경량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자동차부품업계에서 전기차 시장 진출 여부는 미래 기술력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되기도 합니. 현대트랜시스는 R1T, R1S 차종의 알루미늄 차체와 구조물에 최적화된 시트 프레임을 개발하는 동시에, 과거 슬림시트를 비롯 미래 자율주행 컨셉시트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디자인 역량을 동원하여 스케이드보드 타입의 차체 플랫폼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습니다.


국내 본사 또한 글로벌 전담 설계조직을 구성하고, 국내 시트설계 전문가들을 미국 현지에 파견하여 고객사의 요청사항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한 편, 본사-법인 간 상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운영하여 신속한 정보전달과 의사결정을 가능케 했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 5월 17일에는 인도에 시트연구소를 별도로 설립하여 동탄시트연구센터와 미국 미시건법인과 함께 글로벌 맞춤형 시트 R&D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현지 영업능력을 강화한 점도 주효했습니다. 2017년 미시건법인 영업총괄임원으로 벤츠 북미연구소 부사장 출신 앨런 와그너를 영입하여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북미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현대트랜시스의 신속한 설계 대응력을 강조하며 현지 홍보에도 꾸준히 힘써왔습니다.



앨런 와그너(미시건법인 영업총괄임원)는 "자동차가 발전해 온 모습을 현장에서 평생 지켜봐 온 전문가로서 현대트랜시스와 함께 전기차 시대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만한 자동차시트 제품을 선보여 매우 기쁘다."며, "북미시장에서 더 많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영향력을 키워가는 한 편, 내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일에도 꾸준히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수주를 토대로 향후 자율주행차의 미래기술을 선도해 나아갈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이번 프로젝트의 개발 프로세스를 체계화하여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시트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이번 수주 외에도 현대트랜시스는 글로벌 완성차를 비롯 다수의 전기차 스타트업 회사들과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이를 통해 올 한 해를 글로벌 전기차 시트 공급 전문사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나아갈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Magic@auto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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