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999대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 '812 컴페티치오네' 국내 첫 선

  • 기사입력 2021.09.28 21:53
  • 기자명 오토이슈

페라리가 812 슈퍼패스트를 모태로 한 새로운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 '812 컴페티치오네'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지난 5월 글로벌 출시 이후 한국에서는 4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낸 812 컴페티치오네는 차량의 실물 공개 이전에 999대 한정 생산 분 모두가 판매 완료될 정도로 전 세계 페라리 수집가와 애호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킨 차량입니다.

812 컴페티치오네는 페라리의 극단적인 프론트 엔진 베를리네타 콘셉트의 궁극적 표현으로 812 슈퍼패스트의 특징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연마했는데요.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모터 스포츠 부문에서 쌓아 온 페라리의 경험을 응축해 놓은 스포츠카로, 최고 수준의 주행 퍼포먼스를 보장하기 위해 다수의 엔지니어링 솔루션이 장착됐습니다.

이 한정판 모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페라리의 전설적인 65° V12 엔진입니다. 페라리가 지금까지 출시한 모든 로드카 엔진 중 가장 높은 출력인 830마력(9,500 rpm)을 자랑하죠. 이는 페라리 내연 기관 차량 중에서도 최고 수준입니다.

또한 최첨단 소재의 사용, 엔진 주요 구성 요소의 재설계, 새로운 밸브 타이밍 메커니즘과 배기 시스템 등 다수의 기술 솔루션들이 적용됐습니다. 가장 큰 개선점은 DLC(Diamond-like carbon) 처리된 디스트리뷰션과 실린더 헤드입니다. 또한 가솔린 미립자 필터를 도입한 새로운 배기관을 추가해 중-고주파 소리를 되살림으로써 페라리의 고유하고도 완벽한 사운드를 탄생시켰습니다.

공기역학적으로는 합법적으로 공도 주행이 가능한 차량 중 가장 극단적 형태의 솔루션을 만들어 냈습니다. 새로운 에어덕트에서부터 특징적이고 독특한 테일 및 배기 구성, 그리고 특허를 받은 리어 스크린과 프론트 범퍼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의 “형태는 항상 기능을 따라야 한다(Form must always follow function)”는 페라리의 확고한 신념을 충실히 표현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리어 스크린인데요. 이는 생산용 차량에서는 처음으로 완벽하게 닫히게 설계되었습니다. 리어 스크린에는 보텍스 제너레이터 역할을 하는 세 쌍의 프로파일 소재가 장착되었는데 이는 후면 차축의 압력장을 재분해함으로써 다운포스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차량 동역학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솔루션은 네 개의 휠에 적용된 독립적인 스티어링 채택입니다. 이는 방향 전환 시 놀라운 반응 속도와 함께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제공합니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탄소 섬유를 광범위하게 사용하여 차의 전체적인 중량을 감소시킨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새로운 모델에서는 잘 알려진 7.0 버전의 사이드 슬립 컨트롤 (Side Slip Control)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디자인적으로는 그 자체로 강한 개성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탄소 섬유 블레이드가 놓인, 가로로 홈이 파인 보닛이 특징인데요. 이는 엔진 룸의 공기 배출구를 숨김과 동시에 표면적을 증가시켰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보닛은 더 짧아 보이고 차의 너비는 강조됐으며, 이로 인해 812 슈퍼패스트의 실루엣과 비율 그리고 형태적인 균형을 공유하면서도 더 간결하게 보이는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stiboxer@naver.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