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입다"…디자이너 김리을과 협업 '맥라렌 GT 아트카' 공개

  • 기사입력 2022.09.23 22:30
  • 기자명 오토이슈

맥라렌의 공식 수입원 맥라렌 서울(기흥인터내셔널)이 한복 정장으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디자이너 김리을과 콜라보레이션 한 ‘맥라렌X리을 GT 아트 카(ART CAR)’를 선보였습니다. 테마는 ‘맥라렌 GT, 한국을 입다(GT wears KOREA)’입니다.

이번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맥라렌이 한국 전통을 기반으로 한 첫 프로젝트란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그동안 맥라렌은 글로벌 패션 및 블록완구 브랜드 등 경계와 장르를 넘나드는 분야와의 이색협업을 진행해왔는데요. ‘GT 아트 카’는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것과의 만남이란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이번 협업은 디자이너 김리을과 함께 했습니다. 김리을은 한국 전통복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션으로 특정 장르에 갇히지 않는 독창적 영역의 ‘브랜드 리을’을 운영 중입니다. BTS 공연의상 등 수많은 셀럽의 러브콜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죠.

김리을의 손을 거쳐 탄생한 ‘GT 아트 카’는 테크닉의 결정체, 스피드를 상징하는 슈퍼카와 고요하고 우아한 한국적 디자인이라는 이질적 요소간의 절묘한 조합이 매력입니다.

우선, 수묵화라는 한국회화 양식과 고려청자, 자개 등 전통 소재에서 받은 영감을 슈퍼카에 접목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GT 외관 전체를 화이트로 래핑하고 소나무, 학, 산 등 흑백 대비와 여백이 돋보이는 한 폭의 수묵 산수화로 구현했습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맥라렌만의 에어로 다이나믹 실루엣과 입체적 구조를 잘 살려 전방과 후방, 좌측과 우측 등 각기 사방을 다른 풍경으로 디자인해 맥라렌이 강조하는 ‘기술과 미학’의 결합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인테리어는 보다 화려한 전통문양으로 꾸미면서, 첨단소재와 전통 소재를 접목하며 슈퍼카와 한국 전통 조화의 의미를 극대화했습니다. 첨단소재 ‘지오닉’으로 학을 입체적으로 표현했고, 전통자개는 기어 박스, 손잡이, 센터페시아 주위 플라스틱 패널 곳곳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또한, 손잡이, 러기지 스페이스 등 곳곳에 수묵화 문양을 새겼습니다.

‘겨울의 나뭇가지’를 테마로 전통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맞춤 제작 휠도 장착했습니다.

디자이너 김리을은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전혀 상반된 이미지를 지닌 한국 전통 요소와 슈퍼카가 만났다는 것이 특징이다”라며, “주행 퍼포먼스가 중요한 슈퍼카 특성에 맞춰, 기능적 요소에 부합한 장식소재 선정 하나까지 신경을 썼다. 한국적인 감성으로 재탄생한 GT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다양하게 맥라렌을 즐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협업은 판매 목적이 아닌 맥라렌의 브랜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는데요. 향후 화보, 전시 등 소비자가 직, 간접적으로 맥라렌을 접할 수 있도록 만남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작 과정을 공개하며, 맥라렌 GT와 김리을 디자이너의 작품 세계의 시너지를 다채롭게 보여줄 예정입니다.

한편, 맥라렌 GT는 620 마력의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했고, 제로백은 3.2초에 200km까지 9.0초, 최고 속도는 326km/h에 달합니다. 슈퍼카 특유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함께 안락한 승차감, 정밀한 핸들링은 물론 슈퍼카에서는 보기 드문 러기지 스페이스까지 동시에 갖췄습니다.

또한 도심 속 데일리 드라이빙에 적합하도록 최신 프로액티브 댐핑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되었고, 건조 중량 1,466kg으로 경쟁 모델 대비 최소 130kg 이상 가볍습니다.

stiboxer@naver.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