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를 막는 자동긴급제동장치란?


오래전, 자동차 전면에 부착된 레이더가 위험을 감지하면 운전자에게 신호를 보내는 방식의 '전방 충돌회피 시스템'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한 단계 더 진화한 '자동긴급제동장치(Autonomous Emergency Braking)' 시스템이 도입됐고 미국과 유럽은 자동차 안전 등급 인증 조건에 포함시키며 사실상 의무화되었습니다. 미국 내에서 판매중인 20여개 제조사는 2022년부터 전 차량에 의무 장착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우리나라는 중대형 고급차에 주로 장착되어 있으며 앞으로는 주행을 많이 하는 상용차를 시작으로 의무화 계획을 발표했고 적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2017. 11. 1 맨하탄 트럭 테러


그런데 영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이 AEB 시스템이 테러 공격을 완화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AEB 시스템은 앞을 향하고 있는 스캐너가 도로를 볼 수 있도록 되어있고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해서든지 시야에 없던 물체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상황에서 위험하다고 인식되면 긴급제동장치 시스템이 발동됩니다.



먼저 위험 신호를 알리게 되고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작동했을 경우 제동력을 더욱 높여 주게 됩니다. 만약 운전자가 제동을 하지 않는 등의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스스로 제동을 실행하게 되며 그로 인해 사고시 충격을 완화시켜 주거나 정면충돌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충돌을 피할 수도 있겠죠.



트럭이 주 무기로 사용되는 테러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바로 이 AEB 시스템이 테러리즘에 대항하는 효과적인 장비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작년 12월 독일 베를린에서는 성탄절을 앞두고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형 트럭 한 대가 쇼핑을 하던 사람들을 덮쳤던 끔찍한 테러가 있었습니다. 사용된 무기로는 폭탄이나 AK-47이 아닌 바로 대형 트럭이었습니다. 


스카니아 R450 모델로 2012년 이후에 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이는데요. 그 이유는 유럽 법률의 적용을 받아 AEB 시스템이 장착되었기 때문입니다. 테러리스트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겠지만 그때 당시 AEB 시스템으로 인해 더 많은 생명을 구하게 됩니다.



그날 사고는 스카니아 대형 트럭이 시장 가판대를 부수며 사람들에게 돌진했고 AEB 시스템이 충돌을 인식했으며 강제 제동을 함으로써 더 큰 비극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 같은 해 7월,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했던 치명적인 트럭 공격은 대형 참사를 막지 못했습니다. 그때 사용된 벤은 르노 마스터였고, 스카니아와는 달리 비상 브레이크 지원 시스템만 갖추고 있었습니다.



비상 브레이크 장치는 AEB 시스템과는 달리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브레이크 압력을 증폭시키는 방식으로 운전자가 차를 세우려는 행위를 하지 않으면 거의 쓸모가 없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만약 AEB 시스템이 적용되었더라면 공격이 시작된 직후 바로 정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겠죠.


최근 2일 전에 발생한 뉴욕 맨하탄의 트럭 테러도 마찬가지 입니다. 갑자기 자전거 도로로 돌진한 이번 테러 사건으로 8명이 숨지도 10명이 부상당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AEB 시스템은 교통사고를 줄일 뿐만 아니라 테러 공격을 제지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한 안전 기술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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