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소화기 꼭 비치해야 하는 이유


지난 5월, 중국 산둥성 터널에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차량이 화재에 휩싸이면서 차량에 타고 있던 아이들이 모두 숨지는 가슴 아픈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독일 아우토반을 주행 중이던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의 고성능 스페셜 버전인 F12tdf가 전소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는 신차 테스트 중 화염에 휩싸이는 등 세계 곳곳에서 화재사고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자동차 화재사고는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2만 5천여 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매일 10여건 이상의 화재 사고가 고속도로, 일반도로,  터널 할 거 없이 모든 도로 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10년 이상 된 노후 차량에서는 주차 중에도 화재가 발생하는 등 끊임없이 화재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나 자동차 화재사고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요. 현행법에 따르면 승차 정원 7인 이상의 차량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일반 승용차는 의무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국민안전처에서는 지난해 현재 7인승 이상 차량에서 5인승 이상 차량으로 기준을 변경하고, 신차 출고시 소화기 부착 등의 의무화 방안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자동차는 휘발유, 경유, LPG 등 가연성이 높은 연료를 사용하고 전기 배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화재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각종 오일로 인해 연소 확대가 빠릅니다.



얼마 전에는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미국 캐롤라이나주 'Tail of the Dragon'에서 주행하던 약 2억 원에 달하는 2017 닛산 GT-R 니즈모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운전자에 따르면 "나는 아무 냄새도 맡지 못했고,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연료 냄새도 없었고, 연기도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바이크를 운전하던 친구가 그의 뒤를 따라 주행하고 있었으며 화재를 알렸습니다.



차를 세우고 곧바로 내려 작은 소화기를 들었지만 불길을 잡기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화재를 발견하기까지 약 2~3분 정도 걸린 것으로 예상되었는데요. 그 시간은 이미 통제할 수 없을 만큼 번져갔습니다. 차량 뒷 부분이 타는데 까지는 약 5분이 걸렸으며 약 8분 만에 거대한 화염에 차 전체가 휩싸였다고 전했습니다.



화재 후 15분이 지나 경찰이 도착했고, 30분 만에 소방차가 나타났지만 이미 차는 전소되었습니다.


차량용 소화기,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모든 화재사고가 그렇듯 차량 화재 역시 초기 진압이 매우 중요합니다. 화재 발생시 초기 진화한다면 내 생명은 물론 소중한 내 가족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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