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의 제왕 임프레자 봅슬레이 트랙을 달리다.

스바루가 멋진 영상을 한편 찍었다.

이런 건 또 놓칠 수가 없지.


I Love Subi !!!!!! 

역시 스바루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모델 wrx sti. 

살면서 자동차를 여러 번 바꾸게 마련이다. 어떤 차를 구입했고 그 차가 맘에 들지 않게 되면

그 모델은 물론이거니와 브랜드의 이미지마저 안 좋게 인식되어 재구입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 후속이 어어어엄~청 잘 나왔거나 싸거나.

그런 점에서 나는 스바루를 잊지 못한다. 정확하게는 '임프레자 WRX STI'를 잊지 못한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모델에다 그래서 관심이 하나도 없었던 임프레자.

몇 년 전 캐나다에 있을 때 불현듯 스바루가 떠올라 매력을 느껴 폭풍 검색으로 알아보다 

2004년식 wrx sti를 구입했다. 개인적으로 2세대 중기형(GDB-C)이 제일 맘에 들었다. 

3세대 해치백이 사고 싶었지만 너무 비쌌던...


한국에서도 안 하는 개인 거래로 힘들게 구입해서 2년 정도 데리고 있었다.

스테이지 2 맵핑으로 약 300마력이 조금 넘는 박서엔진은 중저음의 배기 사운드와 킥다운에 

터지는 백파이어... 펀치력은 끝내줬었고, 상시 4륜 구동으로 마치 도로를 움켜쥐고 달리는 듯이 

바닥에 딱 붙어서 달리는 안정감이 일품이었다.

고급유 주유는 함정...

디자인이 점점 퇴화되고 있는 스바루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바닥에 가까워 2010년 판매를 

시작으로 3년 만에 한국에서 철수했다.

지금의 스바루 디자인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지만 어쨌든 나에게는 울트라 판타스틱 경험을 안겨주었던 STI. 좋은 기억만 남아있다.

이런 스바루는 모험과 도전을 즐기는 자동차 회사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그들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위스 세인트 모리츠로 향했다.

겨울 스키를 즐기기 위해 찾는 이곳에 STI가 간 것이다. 

바로 봅슬레이 트랙을 주행하기 위해서 말이다.

마크 히긴스(Mark Higgins)와 함께.

그는 영국 랠리 챔피언인 마크 히긴스는 죽음의 공도 레이싱이라 불리는 맨섬(Isle of Man) 

TT 서킷에서 스바루 WRX STI를 몰고 타임어택 신기록을 수립한 엄청난 드라이버이다.

지금은 스턴트 드라이버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TT 영상은 볼 때마다 찌릿찌릿..

봅슬레이 주행에 필요한 몇 가지 옵션을 추가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역시 타이어가 아닐까.

타이어는 7mm 텅스텐 카바이드 스터드 타이어로써 저 금속이 타이어마다 400개씩 박혀있다.

그리고 WRC에서는 금지된 런플랫 타이어를 사용함으로써 최악의 순간을 대비했다.

또한 전복 사고를 대비한 롤케이지와 차체 손상과 섀시 비틀림을 막기 위해 보강을 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사이드미러는 제거한 모습이다.

차로 꽉 채울 만큼 밖에 안되는 트랙을 마크 히긴스가 주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조마조마

하던지... 보는 내내 전율이 흘렀다.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완주한 모습의 WRX STI.



스바루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자동차 브랜드이다.  

다만 한국 소비자들에게 그 가치와 인지도를 얻기 위해서는 더 멋진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 같다. 그렇게만 된다면 다시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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