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용 차량 중고차로 속여" 판매한 폭스바겐



2015년 디젤 엔진 배기가스 조작 게이트로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은 이후 오명을 지우고 신뢰 회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룹 내 주요 임원이 교체되었고, 동시에 전기차 개발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며 친환경차 브랜드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폭스바겐에게 더 나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디젤 게이트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인데요.



독일 매체 한델스블랏(Handelsblatt)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도로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약 6,700여 대의 시험용 차량을 판매했다는 것입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신차를 개발할 때 사용하는 이른바 프리 프로덕션 모델 또는 테스트 뮬이 중고차로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것들은 양산에 앞서 테스트와 전시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공식적으로 도로에 있을 권한이 없기 때문에 폐기해야 마땅합니다.



사전 제작 차량은 양산형 버전과 거의 다르지 않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는데요. 양산형 모델에 비해 안전 시스템을 포함해 필요한 변경 사항이 부족하며, 잠재적 결함 요소들이 많아 장기적으로 차량을 유지 관리하기가 어렵다고 알려졌습니다.



폭스바겐이 2006년부터 2018년까지 판매한 6,700 여대의 차량 중 약 4,000대가 독일에서 판매되었고 나머지는 다른 유럽 국가와 북미 시장으로 흘러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2016년 폭스바겐 CEO에 새로 부임한 헤르베르트 디스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멈추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판매된 사전 제작 차량 중 일부는 양산형 모델과의 구체적인 차이점에 대한 명확한 문서가 부족하다는 것이죠. 폭스바겐은 그것이 실수였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한편, 독일 시사 주간지 데어 슈피겔은 6,700대가 아닌 1만 7,000대가 판매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독일 당국은 현재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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