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운전자를 위한 자동차 상식, '비상등' 활용법


모든 자동차에는 비상등이 존재하며, 명칭 그대로 위급한 상황에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운전자가 손을 뻗어 쉽게 닿을 수 있는 자리에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에 따라 그 위치는 다르지만 경고등을 표시하는 모양과 기능은 같습니다.




비상등은 차선을 변경 또는 우회전, 좌회전 할 때 사용하는 방향지시등을 동시에 모두 점등하며, 뒤따라오는 운전자들 및 주변 사람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나 테일라이트는 빛을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신기술을 적용하며 기술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비상등'은 상당히 단순하죠. 


일부 국가 교통부의 규정은 비상등을 사용해야 하는 시기와 사용하지 말아야 할 장소에 대해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는 비상등을 언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위급상황



비상등은 긴급한 상황을 다른 운전자에게 경고함으로써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면 주행 중이던 차량이 고장 났거나 사고가 났을 때 혹은 연료 부족이나 타이어 펑크 등으로 도로 위에서 멈췄을 경우의 돌발 상황에서 비상등을 켜야 합니다.



또한 주행 중에 장애물을 발견했거나 갑자기 속도가 줄어들어 충돌 위험을 느꼈을 때 후행 차량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용도로 작동해야 합니다. 뒤따르던 차량이 인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상등을 통해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2.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



폭우나 폭설, 안개 등의 악천후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에서 비상등을 반드시 작동해야 합니다. 가시거리가 짧은 상황에서 비상등은 다른 운전자에게 자신의 위치와 거리를 알아보기 쉽게 알려주는 효과적인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서해대교 29중, 영종대교 60중 연쇄 추돌사고의 아픈 기억을 잊을 수 없습니다. 두 사고 모두 안개주의보가 발령되어 해제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가시거리가 15m 안팎으로 바로 앞에 가는 차량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달리던 차량들이 잇따라 추돌하는 대규모 교통사고였는데요.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무조건 비상등을 켜고, 서행해야 하며 차간거리 확보 및 전방 주시가 필수입니다.


3. 주차장에서



혼잡한 주차장에서 양해를 구하는 신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대형 마트, 백화점과 같은 차량 이동이 많은 주차장에서 주차할 곳을 찾기 위해 같은 곳을 몇 바퀴씩 돌아야 했던 경험 한 번쯤은 있었을 텐데요.


만약 주차할 곳을 발견했다면 비상등을 켜서 주차 의사를 밝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뒤따라오던 후행 차량이 어느 정도 거리를 두게 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죠.


4. 사과나 감사의 표현



경찰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복운전의 가장 큰 원인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갑작스러운 진로 변경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초행길을 운전하다 보면 급하게 차선 변경을 할 때가 생기기 마련이며 뒤따르던 차량은 다소 불쾌할 수 있겠죠. 이럴 때 비상등을 켜서 '미안하다' 혹은 '양보해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런 비상등 조작 습관은 도로에서 소통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는데요. 방향 지시등과 비상등 켜기는 존중과 배려의 교통안전문화의 첫 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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