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 소리에 아기가 울음을 멈춘다고?! 혼다 '사운드 시터'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가 우는 아기의 울음을 뚝 그치게 만드는 자동차 인형을 만들었습니다.




혼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프로토타입을 '사운드 시터(Sound Sitter)'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 자동차 인형은 우는 아이를 진정시키는 놀라운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그 비결은 다름 아닌 자동차 엔진 소리입니다. 정확히는 혼다 슈퍼카 'NSX'의 엔진 사운드입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소리를 원격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어 필요시 소리를 반복 재생할 수 있으며, 아기가 만졌을 때 촉감이 좋은 재질의 천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많은 소리들 중에 왜 자동차 엔진음일까? 



혼다는 신생아들이 태내에서 들은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와 유사한 저주파 소리에 진정효과를 보인다는 여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자사의 자동차 엔진 소리도 250Hz 이하의 저주파 소리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에 착안해 제작했습니다.



혼다는 태내에서 들리는 소리에 가장 가까운 소리를 찾기 위해 과거 1986 인테그라, 1987 프렐르듀, 시빅, 어코드 등 37가지의 자동차 엔진 사운드를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2018 NSX, 1999 S2000, 2001 인테그라 타입 R이 뽑혔으며, 특히 그중에서도 2018 NSX의 사운드가 아기를 진정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이었음을 발견했습니다.



실제로 6개월에서 16개월 사이 12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NSX의 엔진 사운드를 2분 동안 들려준 결과 12명 중 11명은 편안함을 느낀 것처럼 보였고 그중 7명은 심박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혼다가 2018년 10월 아이들 둔 엄마들에게 설문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75.3% 이상이 "아이의 울음 때문에 외출하는 것이 꺼려진다"라고 답변하고 있어 사운드 시터의 충분한 잠재력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아기를 달래기 위해 용품을 만드는 자동차 회사가 혼다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포드는 '맥스 모터 드림(Max Motor Dreams)'이라는 아기 침대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바 있는데요. 그것은 마치 차 안에 타고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도로 위와 유사한 움직임으로 작동하며 LED 라이트 및 엔진 소리를 재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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